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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투자

로킷헬스케어, IPO 흥행을 계속 이어갈까?

by godblesses(민리)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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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상장) 성공을 연상 시키는 이미지

AI 기반 초개인화 장기재생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습니다. 오랜 상장 준비 끝에 2025년 5월 12일 첫 거래를 시작한 로킷헬스케어는 공모가 대비 34% 상승으로 첫날 거래를 마감했지만, 장중 급등락을 보이며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습니다.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확장성에도 불구하고 자본잠식과 오버행 이슈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로킷헬스케어의 IPO 흥행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짚어봅니다.

코스닥 입성 첫날, 기대와 우려 사이의 주가 변동성

로킷헬스케어는 2025년 5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공모가(11,000원) 대비 53.27% 높은 16,86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중 한때 20,350원까지 치솟으며 공모가 대비 85%의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해 최종 14,750원(공모가 대비 34.09% 상승)에 마감했습니다. 상장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368.45:1, 일반청약 80:1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당일 주가의 급등락은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혼재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와 손실 우려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들이 약 180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2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주가가 장중 고점에서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는 단기 손실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1만 8000원에 매수했는데, 잘못한걸까요?"
- 상장 당일 투자자 반응 중

로킷헬스케어의 사업 모델과 성장 전략

AI 기반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2012년 설립된 로킷헬스케어는 AI 기반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전문기업입니다. 인공지능으로 환부를 자동 모델링하고, 맞춤형 패치를 제작하는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터, 바이오잉크 키트 등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핵심 기술은 환자 자가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외기질을 바이오잉크로 리모델링, 맞춤형 재생패치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임상에서 단 1회 치료로 82.1%의 치료율, 기존 피부이식술 대비 1/4 수준의 비용을 기록했습니다. 당뇨발, 만성 피부 궤양 등 기존 치료법이 제한적인 질환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장

현재 로킷헬스케어는 46개국, 글로벌 파트너사 25개와 상용화 계약을 체결 중입니다. 병원에 3D 바이오프린터와 AI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환자 시술마다 일회용 의료기기 키트를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매출을 창출합니다. 2024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800억 원에 달합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피부재생 플랫폼의 적용 범위 확대(피부암, 화상, 연골, 신장 등), 글로벌 마케팅, 신규 임상시험 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IPO 흥행 지속을 위한 과제와 전망

재무 구조 개선과 흑자 전환 필요성

로킷헬스케어의 가장 큰 과제는 재무 구조 개선입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상장을 추진했고, 2023년 당기순손실은 76억 9,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상장 후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 공모자금 유입으로 자본잠식 해소를 기대하지만,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2023년 매출 131억 원(전년 대비 5.5%↑), 영업손실 55억 원(전년 73억→55억)으로 손실폭이 줄었고, 2025년 1분기엔 매출 36억 원, 3월 영업이익 8.5억 원으로 흑자전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IPO 흥행 모멘텀도 유지될 수 있습니다.

오버행 이슈와 단기 주가 변동성

또 다른 과제는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입니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 주식이 36.31%, 1개월 후엔 70.12%까지 확대됩니다. 대규모 매도 압력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름테라퓨틱 등 일부 바이오 IPO처럼,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으로 보수적으로 책정한 점, 실적 개선세 등이 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업계 내 로킷헬스케어의 위치와 IPO 시장 동향

2025년 코스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다수가 상장 직후 주가가 부진했습니다. 12개사 중 7개사가 공모가 이하에서 거래 중입니다. 로킷헬스케어 역시 이런 업계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 재생의학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글로벌 사업 확장성은 차별화된 경쟁력입니다. 미국·중동 등에서 보험 적용 확대가 추진 중이며, 실현 시 매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을 위한 제언

  • 단기 오버행 이슈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 유의하세요. 상장 후 1개월 유통물량 확대 시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 실적 개선 및 흑자전환 추세가 이어지는지 모니터링하세요.
  • 글로벌 시장 확대신규 적응증 개발의 성공 여부를 지켜보세요.
TIP: 단기 매매보다는, 기술력과 실적 개선에 기반한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결론
로킷헬스케어는 혁신적인 AI 기반 재생의학 기술과 글로벌 사업 확장성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재무 구조 개선과 오버행 이슈 해소라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상장 첫날 보여준 주가 등락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함을 보여줍니다.

IPO 흥행을 지속하려면 실적 개선과 흑자전환이 관건입니다. 2025년 1분기 긍정적 실적이 이어진다면 오버행 이슈에도 안정적인 주가 형성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규 적응증 성공 여부도 장기 성장의 핵심 동력입니다.

7년간의 상장 준비 끝에 코스닥에 입성한 로킷헬스케어가 바이오 업계와 투자자들에게 어떤 성적표를 보여줄지, 그 여정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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